웨이브 볼 만한 영화 추천 2탄! 세기의 미녀 비비안리 출연의 '안나 카레니나(1948)'를 추천합니다. 이 작품은 톨스토이의 작품을 각색하여 '불륜은 비극적인 결과를 낳는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고전 명작 영화입니다. 흑백 영화임에도 이야기 구성이 매우 탄탄하고 비비안 리의 외모에 홀려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1. 영화 줄거리
상류사회의 유명인사인 안나는 오빠의 부부싸움을 중재하기 위하여 모스크바로 떠납니다. 모스크바로 가기 위해 상트페테브루크에서 출발하는 기차에 탄 안나의 동반자는 브론스키 백작부인이었고, 부인의 아들(브론스키 대령)을 모스크바 역에서 만나게 됩니다. 매우 늠름한 자태를 지닌 브론스키 대령은 안나를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집니다.
둘은 한 파티에서 서로 마주치게 되고, 안나는 남편과 어린 아들이 있어 브론스키 대령이 다가오는 것에 신중해합니다. 명예와 권세를 중시하는 남편 카레닌 때문에 진정한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하던 안나는 브론스키의 구애에 넘어가 열렬한 불륜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들의 불륜은 사회적으로 멸시를 받고,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이 양육권은 자신이 갖는다는 말에 안나는 쓰러져 고열로 생사를 오갑니다. 병약해진 안나의 모습을 보고, 카레닌은 그녀를 용서하지만 안나는 끝내 브론스키와 이탈리아로 도망갑니다.
이탈리아로 가서 사랑을 만끽하며 살던 둘은 다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오고, 현실의 벽과 점차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안나의 모습에 브론스키의 마음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낀 안나는 이틀 안에 다시 돌아온다는 브론스키의 메모를 이별로 받아들이고, 기차에 탑승합니다.
그녀는 그동안의 불륜으로 얼마나 어리석은 일을 저질렀는지 후회하고 기차가 잠시 정차하였을 때 선로를 따라 걷다가 기차에 치여 자살로 삶을 마감합니다.
2. 리뷰
영화의 초반에 안나는 불륜으로 부부싸움을 하는 오빠의 가정 문제를 해결하러 모스크바를 떠나고, 특유의 따뜻함과 위로의 말로 두 사람의 인연을 다시 굳건하게 해 줍니다. 반면, 자신의 가정은 자신의 불륜으로 인해 파멸하게 되는데요, 영화 초반의 모습과 영화의 엔딩이 극명하게 갈려 안나의 초라한 마지막 모습이 더욱 안나의 몰락을 비극적으로 담아냅니다.
불륜으로 인한 이혼과 양육권 문제는 현대사회까지 이어지는 보편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랑에 목말라 사랑을 추구하며 당차게 자신의 삶을 새시작하려는 안나지만 결국 사회적 시선과 불륜남과의 무너진 신뢰, 아들을 양육하지 못한 무너진 책임감을 이겨내지 못합니다. 이혼의 소재가 요새는 예능 단골 소재로 사용되는 만큼 흔한 일이고, 자신의 삶을 위한 길이라고 응원받는 일이기도 하지만, 결국 가정이 무너지는 것에는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는 것을 영화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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